1/20/2016

손비웅은 일녀가 말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듣고, 의아함을 느꼈다.

손비웅은 일녀가 말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듣고, 의아함을 느꼈다.

“휴~! 나름대로 쓸모 있는 것들이군요. 하여튼 남자들이란...... 어째서 그렇게 단순한 건지......”

면사여인은 작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다른 일이 있습니다만......”

일녀는 면사여인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뭐죠?‘

“하오문이 우리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림맹에서도 우리의 세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12/06/2015

켰다. 그는 능신산에서 벗어나 관도

켰다. 그는 능신산에서 벗어나 관도 위에 발을 올려놓게 되자 멈칫했다. '그건 그렇고 애들은 잘 빠져나갔겠지?' 불현듯 수하들이 생각났다. 성격은 불같은 그였지만 그래도 수하들에게는 좋은 주군이었기에 그들은 목숨을 다 바쳐 충성을 해왔다. 자신의 몸이 안전해지자 그런 수하들이 생각나는 것은 인지상정이었다. '그놈들이 어떤 놈들인데, 다들 잘 빠져나갔을 거야!' 그는 더욱 멀리 도망가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성였다. 혹여 수하들 중 누군가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제부터 있

11/26/2015

주만지가 처량한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주만지가 처량한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그건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한번 해보죠!

이천운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그리고는 검을 들고 마당 중앙으로 나갔다.

이번엔 내가 나간다. 거기 인상 더럽게 생긴 놈 나와봐!

이천운은 만뇌자가 약간 비겁하게 이겨 기분이 상했다. 그래서 검을 들어 무감인 중 팔에 이상한 걸 감고있는 가리키며 무례한 어조로 말했다. 약간의 흥분으로 인해 처음보다는 무감인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져 있었다.
무감인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이천운의 앞으로 왔다. 이천운의 무례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난 쌍편(雙鞭)이라 한다.

무감인이 이천운에게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전 이천운이라 합니다.

청노가 바닥에 누우며 말했다

청노가 바닥에 누우며 말했다.

그런 무책임한 행동이 어딨어요?

이천운이 복면인의 우측을 베어가며 말했다.

여기 있잖아~! 억울하면 너도 사부해라~! 나 밤샜다니까~!

청노는 이천운의 불만을 가볍게 무시하고 눈을 감았다. 피곤했기 때문에 청노는 곧 잠이 들었다.

이런. 저런 무책임한 사부같으니....... 일을 벌렸으면 책임을 져야 될 것 아냐!

이천운은 청노의 무책임한 행동에 화가나 복면인을 맹렬히 공격했다. 덕분에 죄없는(?) 복면인만 방어하느라 진땀을 뺐다.

11/25/2015

주요 부족들

로 주요 부족들의 장들끼리 모이는 두 번째 연회, 마지막으로 누르하치의 심복들끼리 즐기는 소연회. 는 한구석에 마련된 자리에서 참을성을 시험받고 있었다. 파무뢰 노인이 같이 해줘서 그나마 덜 심심했지 안 그랬으면 온몸에 좀이 쑤셔 죽었을지도 몰랐다. 그럭저럭 이제 파하겠지 할 무렵에 아노인이 그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다. 예전에 이성양의 저택이었던 집의 가장 높은 곳에 위

될 것인가?' 모두의 관심사였다

될 것인가?' 모두의 관심사였다. [잘 마신다! 잘 마셔!] 화선은 입을 찢어져라 벌리며 웃었고, 검선은 콧등을 찡그렸다. 안서주의 주막에서 퍼마신 지 벌써 두 시진째. 눈앞의 아가씨는 잘도 마셔댔다. 검선은 아마도 주량으로 치면 아우와 쌍벽을 이루리라고 생각했다. 벌써 주담자가 열 개도 넘게 비워져 있었다

11/24/2015

두 필의 말은 안서주의 성채

두 필의 말은 안서주의 성채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고 있었다. 도망가는 말은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습성을 버리지 못했는지 성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누르하치는 기묘하게 웃었다. 패권에 집착하면서 오래도록 잊어버렸던 즐거움이다. 젊었을 때 또래의 친구들과 즐겼던 놀이였다. 도망치는 말을 잡는 것. 그는 노련하게도 완급을 조절했다. 쫓기는 쪽이 더 벅차다는 것은 만고불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