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2015

심각한 표정으로 그런 얘기하면 어색해요. 독자들이 상상하기 힘들잖아요.

"너도 우리 가문의 핏줄을 이어받았구나. 이렇게 네가 대견스럽기는 처음이구나. 이래서 피는 못 속인다는 건가......"

"아버지......"

"왜?"

"심각한 표정으로 그런 얘기하면 어색해요. 독자들이 상상하기 힘들잖아요."

"이런...... 그러냐......?"

다소 쑥스러운 듯 이무결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었다.

"어쨌든 너도 이제 다 컷구나...... 나도 이제 며느릴 봐야되는 건가....."

"싫어요! 전 늦게 혼인할 꺼에요. 그리고 바람도 안필꺼에요."

"하하하하~~~~!"

한참동안 웃던 이무결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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